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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wt_writer_01님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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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옛날에 일곱 명의 아기 염소들을 키우는 엄마 염소 한 명이 살고 있었어요.
모든 엄마들처럼 그녀도 자신의 새끼들을 무척이나 사랑했더랍니다.
하루는 엄마 염소가 먹을 것을 구하러 숲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엄마는 7명의 새끼 염소들을 모두 불러 모은 다음 말했어요.
“아가들아, 엄마가 숲에 가야 하니까, 너희들은 늑대를 조심하며 집을 지키고 있으렴. 만약 늑대가 집으로 들어오면 너희들을 모두 잡아먹을 테니까 말이다… 피부며, 머리카락이며, 모두 다 말이야. 늑대는 종종 변장을 하고 나타나니, 거친 목소리와 검은 발을 보고서 그게 늑대인 걸 알려무나.”
새끼 염소들이 합창했어요.
“네 엄마. 우리들 조심해서 집을 지킬게요.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그래서 엄마 염소는 “매애 매애” 울며 마음 편히 길을 나섰어요.
곧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얘들아, 문 열거라, 엄마 왔다. 너희들 주려고 먹을 걸 가져왔다.”
하지만 목소리가 쉬었지 뭐에요. 그래서 아기 염소들은 대번에 그게 늑대란 것을 알아차렸어요.
“우린 문 안 열어줄 거예요,”라며 새끼 염소들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당신은 우리 엄마가 아니에요. 우리 엄마 목소리가 얼마나 부드럽고 상냥한데, 당신 목소리는 쉰 목소리에요. 아저씬 늑대죠!”
그래서 늑대는 자리를 떠 가게로 가서 분필가루를 한 움큼 사 집어삼켜 목소리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늑대는 다시 돌아와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얘들아, 문을 열거라, 너희들 줄 음식을 가지고 엄마가 돌아왔다.”
하지만 늑대는 자신의 검은 앞발들을 창문에 대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린 염소들이 그걸 보고서 소리쳤어요.
“저희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을 거예요. 우리 엄마 손은 당신 손처럼 새까맣지가 않단 말에요. 아저씨 늑대죠.”
그러자 늑대가 빵가게로 뛰어가 말했다.
“내 앞발이 다쳤으니 빵 반죽 덩어리로 내 앞발을 문질러 발라죠.”
그래서 빵 가게 주인은 빵 반죽 덩어리로 늑대의 앞발들을 문질러 발라주었어요.
늑대는 그런 다음 방앗간 주인에게로 가 말했어요.
“흰 밀가루들을 내 앞발들 위에 흩뿌려봐.”
하지만 방앗간 주인은 속으로 생각했어요.
“늑대가 또 누군가를 속이려고 하는구나.”
그래서 방앗간 주인은 늑대의 청을 거절했어요.
그러자 늑대가 대번에 말하길,
“내 말대로 안 함, 너부터 잡아먹고 말겠다.”
그래서 방앗간 주인이 겁을 집어 먹고서 늑대의 앞발들을 새하얗게 해주고 말았어요.
진실로 인간이란 이와 같아요.
그리하여 이 비열한 작자(늑대)는 세 번째로 현관문 앞으로 와 두드리며 말했어요.
“얘들아, 문을 열거라, 너희의 사랑스런 엄마가 먹을 것을 들고 방금 막 숲에서 돌아왔단다.”
새끼 염소들이 소리쳤어요.
“저희 엄마인지 볼 수 있게 우선 당신의 발들을 보여주세요.”
그러자 늑대가 창문을 통해 앞발들을 내밀었다.
새끼 염소들이 보니 분명 흰 앞발이었다.
그래서 그를 엄마라고 믿고 문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들어올 사람은 늑대 말고 누가 있더란 말인가!
아기 염소들은 겁이나 숨기 바빴다.
첫째는 식탁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고, 둘째는 침대 속에 숨었고, 셋째는 난로 속에 숨었고, 넷째는 부엌에 숨었고, 다섯째는 찬장(컵이나 그릇을 두는 곳)에 숨었고, 여섯째는 세숫대야 아래에 숨었고, 마지막으로 일곱째는 벽시계 케이스(벽시계를 보관하는 상자) 속에 숨었다.
하지만 늑대는 그들 모두를 찾아내선 다짜고짜 한 명씩 차례로 꿀꺽 꿀꺽 집어 삼켜버렸다.
벽시계 케이스 속에 숨어있던 막내(일곱째)만은 유일하게 늑대에게 발견되지 않아 무사할 수 있었다.
실컷 배를 채운 늑대는 푸른(초록색) 풀밭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누워 코를 골기 시작했다.
미지 않아 엄마 염소가 숲에서 집으로 다시 돌아와 보니, 아! 이 처참한 광경이란!
현관문은 활짝 열리 채였고, 식탁 테이블이며, 의자들이며, 소파들이 죄다 찢어진 상태였고, 세숫대야는 산산조각 깨진 상태였고, 침대이불들이며 베개들은 죄다 침대 밖에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엄마 염소는 아이들을 애타게 찾아보았지만 아이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어요.
엄마 염소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불러보았지만, 어느 아이의 대답도 들을 수 없었어요.
마침 엄마 염소가 막내의 이름을 부르자, 떨리는 목소리 하나가 외쳤어요.
“엄마 나 여기 벽시계 케이스 안에 있어요.”
엄마 염소가 아이를 꺼내주었어요.
막내 염소의 말로는, 늑대와 들어와 모든 새끼 염소들을 잡아먹었다는 거예요.
그 말에 엄마 여소가 자신의 불쌍한 아가야들을 생각하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여러분들은 상상이 가세요.(←원문에 있는 문장임. 제 마음대로 추가한 문장 아님.)
마침내 엄마 염소가 눈물을 그치고 밖으로 나갔어요. 막내도 엄마를 따라 같이 달렸어요.
그들이 풀밭에 다다르니, 나무 옆에 늑대가 누워선 나뭇가지들이 흔들릴 정도로 코를 골며 자고 있었어요.
엄마 염소가 늑대의 몸을 찬찬히 살펴보니 불룩해진 배속에서 뭔가가 움직이며 아등바등하고 있는 게 보였어요.
“오 하느님,”라며 엄마 염소가 말했어요. “늑대가 제 불쌍한 아가야들을 통째로 삼키는 바람에 얘들이 아직 살 수 있는 거군요.”
그런 다음 막내가 집으로 뛰어가 얼른 가위와 바늘과 실을 가져왔다.
엄마 염소가 이 괴물(늑대)의 배를 가위로 한 번 가르자마자, 한 아이(염소)의 머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엄마 염소가 좀 더 늑대 배를 가르자, 여섯 명의 아기 염소들이 모두 차례대로 튀어나왔다.
이리하여 새끼 염소들은 큰 상처 없이 모두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이는 모두 괴물(늑대)의 탐욕이 너무도 심했기 때문에 아기 염소들을 통째로 꿀꺽 꿀꺽 삼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엄마 염소와 새끼 염소들이 얼마나 기뻐하든지!
새끼 염소들은 사랑하는 엄마를 얼싸안고 결혼식장의 선원(배를 타는 선원들) 마냥 폴짝 폴짝 뛰었어요.
하지만 엄마 염소는 말했어요.
“자, 가서 좀 큰 돌들을 주워오거라, 사악한 짐승(늑대)의 배를 그것으로 채울 거니까. 그가 자는 사이에 말이다.”
그래서 일곱 명의 새끼 염소들은 저쪽으로 초스피드로 달려가서 돌들을 질질 끌고 와 새끼 염소들의 숫자만큼의 돌들을 늑대의 배 속에 넣었답니다.
그런 다음 엄마 염소는 황급히 늑대의 배를 다시 꿰맸어요.
그래서 늑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쿨쿨 잤어요.
마침내 늑대가 잠에서 깨서 두 다리로 일어났어요.
뱃속에 든 돌들 때문에 늑대는 목이 몹시 말랐어요.
그래서 물을 마시려고 우물가로 갔어요.
늑대가 어기적어기적 걷기 시작하자, 뱃속에 든 돌들이 막 서로 부딪히며 덜걱덜걱 소리를 냈어요.
그러자 늑대가 노래를 불렀죠.

“뭐가 이리 덜커덕덜커덕 데굴데굴 거리남,
아까 먹은 새끼 염소들의 뼈들인가?
여섯 마리의 새끼 염소들 같지만,
그건 그냥 큰 돌들이라네.”

우물가에 다다른 늑대가 허리를 굽혀 물을 막 마시려던 찰나에, 뱃속에 든 돌들의 무게중심이 우르르 앞으로 쏠리면서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늑대는 그만 “으악!”하며 물에 빠져 죽고 말았어요.
일곱 명의 새끼 염소들이 그 광경을 지켜보다 우물가로 달려와 환호성을 지르며 소리쳤어요.
“만세! 늑대가 죽었다! 늑대가 죽었어!”
새끼 염소들은 너무 기뻐서 엄마 염소와 함께 우물가 주변을 둥글게 돌며 춤을 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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