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서비스 오픈되지 않은 테스트 버전입니다.

2 > wt_writer_01님의 소설

본문 바로가기

배경색
글자크기
- 2 +
줄간격
- 3 +
저작권

2화

첫 번째 큰까마귀가 말했어요.
“오, 왕이 황금나라 공주를 데리고 집으로 가나보네.”
“그렇다더군.”라며 두 번째 큰까마귀가 대답했어요. “하지만 아직 그녀를 설득하진 못했다던데.”
그러자 세 번째 큰까마귀가 말했어요. “못하긴 뭘 못해, 지금 저렇게 배안에서 공주가 왕 옆에 같이 앉아 있는데.”
그러자 첫 번째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가 재차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럼 그게 왕에게 좋을까? 그들이 항구에 도착하면 밤색 말 한 마리가 왕을 마중 나올 거고 그럼 젊은 왕은 그걸 타고 싶어 할 걸, 하지만 만에 하나 왕이 그 말의 등에 올랐다가는 미친 듯 내달리는 말 때문에 공중으로 나가 떨어져 왕은 두 번 다시 마누라 얼굴을 못 보게 될 건데. 그럼 그게 왕에게 좋은 거냐고?”
두 번째 큰까마귀가 말했어요. “그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거야?”
“오, 당연히, 누군가가 대신 재빨리 그 말에 탄 다음, 말의 ‘권총용 가죽 케이스’에 있는 권총으로 말을 쏘아 죽이면, 젊은 왕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 하지만 누가 그러겠어? 게다가 이 사실을 왕에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든 발가락에서부터 무릎 관절까지 돌로 변하고 말 텐데.”
그러자 두 번째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가 말했어요.
“그런 거람녀 나도 하나 알고 있어. 그 밤색 말이 죽더라도, 젊은 왕은 신부를 품지 못하게 되어 있어. 일행이 성에 도착하면, 큰 접시 위에 금과 은으로 짠 거 같이 보이는 정교한 결혼식 의상이 놓여 있을 텐데, 하지만 그 의상은 황과 ‘피치’(석탄에서 얻는 끈적한 물질. 방수재료)야, 만약 그걸 모르고 젊은 왕이 그 옷을 걸쳤다가는 몸이 그 즉시 뼈와 골수까지 타 다 타버리고 말거야.”
세 번째 큰까마귀가 말했다.
“빠져나올 방도가 전혀 없는 거야?”
“응, 그래,”라며 두 번째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가 말했어요.
“만약 장갑을 낀 누군가가 그 의상을 쥐어 불에 던져 태운다면, 젊은 왕을 구할 순 있어. 하지만 누가 그러겠어? 게다가 만에 하나 이 사실을 왕에게 고자질하는 자가 있음 그 자의 몸이 무릎 관절에서부터 심장까지 돌로 변하고 말 텐데.”
그러자 세 번째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가 말했어요.
“그런 거라면 나도 하나 알고 있어. 만약 그 결혼식 의상이 불태워진다 해도, 젊은 왕은 신부를 품지 못하게 되어 있어. 결혼식 후 무도회가 시작되고 새 왕비가 춤을 추게 되며, 새 왕비는 갑자기 창백해져 죽은 듯 쓰러지고 말 거야, 이때 만약 누군가가 그녀의 옷을 들추고 오른쪽 가슴을 빨아 피 세 방울을 뱉어내지 않음 새 왕비는 죽고 말 거야. 하지만 누가 그럴 수 있겠어, 게다가 이 얘기를 발설하는 자는 영혼의 머리 꼭대기에서부터 발끝까지 모두 돌로 변하고 말 텐데.”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들은 이와 같은 말을 주고받고 나더니 앞쪽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렇지만 충신 요하네스는 이들의 대화를 모두 이해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요하네스의 마음은 무척 무거워져 슬퍼졌다.
왜냐하면 자신이 들은 것을 감추자니 왕이 불행해질 것이고, 그렇다고 왕께 이 사실을 알리자니 요하네스 자신의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요하네스도 속으로 말했다.
“그래도 주군을 구해야한다. 비록 그것이 내 스스로를 파멸에 이르게 할지라도.”
그리하여 그들이 해안가에 다다랐을 때,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들이 예언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말았던 것이다.
매우 훌륭해 보이는 밤색 말이 앞으로 튀어나오자, “좋은데,”라며 왕이 말했다. “저 말을 타고 궁궐까지 가련다.”
왕이 막 말을 잡아타려는데, 충신 요하네스가 한 발 앞서 나아가더니 재빨리 말 등에 타더니 말의 ‘권총용 가죽 케이스’에서 권총을 꺼내 말을 쏘았다.
그러자 왕의 수행원들이 충신 요하네스에 대해 좋은 마음을 품지 못하게 되어 말했다.
“전하께서 타고 가시려던 저 아름다운 동물을 쏴 죽이다니 저렇게 무례할 수가.”
하지만 왕은 말하기를,
“잠자코들 있거라 그리고 그(충신 요하네스)를 내버려두거라. 그는 내 둘도 없는 충성스런 신하 요하네스다. 괜히 그러진 않았을 게다!”
그들이 궁전에 도착하자, 홀에 큰 접시가 하나 놓여 있는데, 그 안에 마치 금과 은으로 빚어 만든 거 같은 빛까번쩍 한 결혼식 의상이 놓여 있는 거에요.
젊은 왕이 거리로 나아가 막 그 옷을 집어 들려던 찰나에, 충신 요하네스가 왕을 밀치고 나아가 장갑 낀 손으로 그 옷을 집어서는 황급히 불로 가 태워버렸어요.
다시 한 번 수행원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수행원들이 왕께 말했어요.
“보셨지 않습니까, 전하, 감히 전하의 결혼식 의상을 불태우다니요!”
하지만 젊은 왕은 말했어요.
“아니다, 그는 쉬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를 내버려두거라, 그는 내 둘도 없는 충성스런 ‘요하네스’(주인공이름)다.”
이제 결혼식을 엄숙히 올리고 나서, 무도회가 시작되어, 신부(새 왕비)도 춤을 추게 되었다.
그때도 충신 요하네스(주인공)는 주의 깊게 새 왕비의 얼굴을 살피고 있었다.
갑자기 신부(새 왕비)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더니 마치 죽은 것처럼 바닥에 쓰러졌다.
그 즉시 요하네스(주인공)가 황급히 그녀에게 달려가더니 들어 올려 품에 안고 침실로 들어갔다…. 신부를 눕힌 후 무릎을 꿇곤 신부의 오른쪽 가슴에서 피 세 방울을 빨아 내뱉었다.
그 즉시 신부(새 왕비)가 숨을 다시 쉬며 되살아났다.
하지만 이것을 본 젊은 왕으로선 그토록 충신이던 요하네스가 왜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화가 나 소리쳤다.
“저 자를 당장 지하감옥에 가두어라.”
다음날 아침 충신 요하네스(주인공)는 판결을 받고 교수대로 끌려갔다.
높은 곳에 서서 막 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요하네스(주인공)가 말했다.
“사형수도 죽기 전에 마지막 말은 남길 수 있다 들었습니다. 제게도 그 권리가 있는지요?”
“그렇다.”라며 왕이 대답했어요. “그건 네게도 적용된다.”
그러자 충신 요하네스가 말했어요.
“제게 내려진 판결은 부당합니다. 전 언제나 전하께 충심을 다했습니다.”
그러면서 요하네스(주인공)는 자신이 어쩌다 바다 위에서 '큰까마귀'(갈가마귀. 불길한 새로 여겨짐)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주군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그러한 모든 행동들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고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소리쳤습니다.
“오, 나의 둘도 없는 충신 요하네스(주인공이름)여. 나를 용서하라, 용서해… 당장 그를 풀어주어라.”
하지만 충신 요하네스는 자신의 마지막 말을 하자마자 숨이 끊어지며 돌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왕과 왕비는 심히 괴로웠어요.
그래서 왕이 말했어요.
“아, 충신을 이리도 몰라보다니!”
그래서 왕은 그 돌(요하네스가 변해버린 돌)을 자신의 침실 침대 바로 곁에 갖다 놓게 했어요.
그리곤 종종 그 돌을 쳐다보고 울면서 왕은 말했어요.
“아, 둘도 없는 충신 요하네스를 다시 되살릴 수만 있다면.”
시간이 지나 왕비가 쌍둥이를 낳았어요.
쌍둥이는 두 아들로, 이들이 무럭무럭 크자 왕비는 무척이나 기뻤어요.
한번은 왕비가 교회를 간 사이, 두 아이가 아빠(왕) 옆에 앉아 놀고 있는 사이에, 왕은 또다시 큰 슬픔에 심취해 돌을 바라다보며 한숨 쉬며 말했어요.
“아, 내 둘도 없는 충신 요하네스를 다시 되살릴 수만 있다면.”
그때 돌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애기했어요.
“전하께서 가장 아끼시는 것을 바치신다면 제 목숨을 다시 되살릴 수 있사옵니다.”
그러자 왕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자네를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모든 걸 바치겠네.”
돌이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만약 전하께서 전하의 손으로 직접 두 아드님의 머리를 베셔서 그 피를 제게 끼얹으신다면 제가 다시 소생할 수 있사옵니다.”
자신이 직접 자신이 가장 아끼는 두 아들을 죽여야 한다는 그 말에 왕은 소름이 돋았어요.
하지만 곧 자신에게 충성을 다했던 요하네스가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를 떠올리곤, 검을 뽑아 두 아들의 목을 직접 내리쳤어요.
그런 다음 두 아들의 피를 돌에 바르자, 돌에 생기가 돌더니, 곧 충신 요하네스가 예전의 건강하던 모습을 되찾았어요.
요하네스(주인공)가 왕에게 말했어요.
“전하의 진정성은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요하네스(주인공)가 두 왕자님의 머리를 집어 들어 다시 몸 위에 올려놓자 상처가 피로 아물며 즉시 두 왕자님들의 생명이 돌아와, 왕자님들이 깡충깡충 뛰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 뛰어놀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왕은 대만족했고, 왕비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왕은 충신 요하네스와 두 왕자를 큰 벽장 속에 숨겼어요.
왕비가 들어오자, 왕이 왕비에게 말했어요.
“교회에서 기도를 잘 하고 왔소이까?”
“네,”라며 왕비가 말했어요. “하지만 충신 요하네스 생각이 계속 났어요, 저희 때문에 그에게 닥친 불행 말이에요.”
그러자 왕이 말했어요.
“사랑하는 아내여, 우리가 그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도가 있소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우린 두 어린 아들들을 제물로 받쳐야하오.”
왕비는 얼굴이 새파래지고 놀라움(공포)에 얼어버렸어요.
하지만 곧 왕비가 말했어요.
“그(충신 요하네스)의 충심 덕분이죠.”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왕비도 똑같이 생각한 것을 보고 왕은 기뻐하며 가서 벽장 문을 열고 왕비 앞에 충신 요하네스와 두 아들들을 데령했어요.
왕이 말했어요.
“신을 찬미할지고(=기쁘게도), 그(충신 요하네스)가 소생했소이다. 그리고 우리 두 귀여운 아들들도 마찬가지로 말이오.”
그리고 왕은 그 사이에 있었던 모든 걸 왕비에게도 말해주었어요.
그런 다음 그들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죽을 때까지) 다함께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logo우노툰에 게시된 모든 콘텐츠들은 저작권법에 의거하여 보호 받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또는 우노툰의 승인 없이 콘텐츠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의해 법적 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0.00(0)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신고하기 close
작성자
내용

신고사유


신고하신 댓글은 운영정책에 따라 처리되며, 허위 신고시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

좌우로 드래그하세요.

내 포인트:0P 보유 0P 보너스 0P

호랑이,마법사 그리고 지하실 0화를 구매합니다.

취소